"예밍아""응?""우리 그만할래?""뭘?""연애 10년이면 오래했잖아""그러네 오래만났네"그렇게 그냥 무덤덤하게 10년의 연애를 끝냈다처음엔 호기심이였고 그다음은 사랑이였다10년동안 연애를 하면서도 서로 딴 사람들도 만났지만결국은 서로에게 돌아왔었다어느순간인가 그 모든것에 아무 감정이 없어졌다서로 다른사람을 만나도 그사람과 만나는 장면을 봐도그냥 그러려니나...
"변명이라도해 믿어줄께""미안하다"몇번을 참아왔다나말고 다른여자들이랑 입을 맞추는 장면도 봤었고호텔에서 나오는 장면도 봤었다꽤 오래 사궜으니깐 그럴수있다고 생각했고 모른채 지냈다내가 먼저 시작했으니깐멀쩡히 이성애자로 여자친구 잘 만나고 다니던 애를 내가 꼬득인거나마찬가지니깐..."양예밍""어""놔줄께, 그게 맞아""왕아..""니가 무슨말을하든지 이제 모른채...
오랜만에 로하와 출판사에 들려서 회의를하고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아예 다 뜯어 고칠려고""가사?""응""지금까지 쓴 건""지금까지쓴건 정리해서 시로 만들던지 해야지우리 매니저님 걱정하시는 그런일 없습니다""내가 무슨걱정을 하는지 알고""양예밍 왔다고 다 놓고 튀면 어쩌지""잘 아네 그래서 어떻게 바꿀려고""그냥 ..솔직해져볼까하고""뭘?""힘들었던거 ...
"가사가 박자에 좀밀리는거같은데""...어제 일이 좀 많아서 수정을 못해서요""다시 수정해야겠죠? 어떻게 집에 데려다드려요?""...혼자갈껍니다, 애도 아니고"나쁜놈 내가 누구땜에 작업을 못했는데로하에 대표님 심지어 위엔씨도 있는데 까냐그냥 문을 쾅 닫고 나와버렸다아마 다시 사이가 풀어지지않았다면 이런 감정은 안들었을거같다그냥 모르는 사이를 하기로 했으니깐...
"밍아""응?""넌 니네집갈생각은 없어?""없는데""하..."작업은 혼자있어야할수있는 걸 알텐데도어제부터 내옆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나보고일을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어쩔수없다 이방법뿐이다아직 통할지는 모르겠지만'밍아'이름을 부르면서 돌아보니깐왜부르냐는 듯한 얼굴로 나를 보고있다그리고 그냥 그대로 예밍이 얼굴을잡고입을 맞췄다"빨리집가""...""빨리이!""......
'화이그룹회장의 유일한 친손자'이게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나를 따라다니던 칭호였다특히 할아버지가 '후계자는 손자다'라고 발표한 그순간부터 더욱 나에대한 관심이 집중했다내 아래로 동생이 2명이있긴했지만 여느 재벌가가 그렇든 당연히 배다른 동생이였다그래서 철없을적 나 아니여도 누구든 사업을 물려받겠지라면서 망나니처럼 살았다그러다가 어느순간 깨달았다회장님...
아까 그표정이 마음에 걸려서몇번전화를했다"이씨 왜 안받아.."괜스레 불안해졌다아까 작업실에서도 그렇고 본가에 간다는 말을 하고나서도그렇고 혹시나 사고를 친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몇번이고 다시 통화버튼을 눌렀다"받아라..받아ㄹ..""응""뭐야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아""무슨 전화를 이렇게 많이 했어""..걱정..되서""오랜만에 야오왕 걱정받아보네""밍아""응?...
"니가 너무 미운데 용서해줄생각도 없는데 아직은 니가 좋은거같에그래서 짜증나""...""너 짜증난다고, 어떻게 하나도 안변해 차라리 변하지 그러면 내가 안흔들리잖아""왕아"양예밍이 내팔을 풀고 뒤를 돌아서 나를 보려고하길래그냥 다시 힘을 주어 안았다"보지마 쪽팔리니깐""아가..""다정도 병이야 너, 옛날부터 그랬어"목소리가 흔들렸다이와중에 눈물을 왜나는지 ...
그냥 그대로 양예밍의 손을 뿌리치고 나왔다호기롭게 뿌리치고 나오긴했는데어디로 갈데도없고 돈도안가져나오고 어떻게해야하지생각하고있는데 비까지온다"나한테 왜이래 진짜"비를 피할까 해서 근처가게 천막안으로 들어갔다손바닥을 빗물에 적시고있는데 눈물이 터져버렸다길거리라는것도 알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도 아는데나오는 눈물을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얼마나 울었을까 정신을차...
아침에 일어나서 데모음원을 다시켰다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습기가 눅눅해서공기청정기를 켰는데 한동안 안켜서 그러는건지고장인지 작동이 안된다"엥?"혼자이것저것 건드리고 있는데현관문 열리는소리가 들린다로하다!"로하야 이거 고장났어!""어? 이노래..""응? 노래? 아..이거 어제 레오씨한테 받은 파일""뭐야 어제 못전해줘서 전해주러온건데""응?""...니가 어지간...
"아가...니가 내말 들어줄때까지 기다릴께""..아니 기다리지마 들어줄생각없으니깐, 내일부터는 진짜 모르는사이해요 우리"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생각했다한번쯤 들어줄까 정말 어쩔수 없는 이유일수도 있는데그러다 불현듯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 떠올라서 무릎에 머리를 묻어버렸다머리가 아파온다*정말 거짓말같았다다음날 양예밍을 만났을때, 누가봐도 우리는 처음보는 사이였다...
"잘부탁드려요 레오씨""잘해봐요 우리 ,루카스씨"어제 무슨 정신이였는지도 모르겠다그냥 단지 첫만남부터 죽어도 안부르던 내 필명이 양예밍 입에서흘러나오는데 순간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였다는거이제 우리가 다시 모르는 사이가 될거라는것 이것만 기억난다침대 머리에 기대앉아서 마른 세수를하는데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들린다"응""들어간다""어"어제일이 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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